👨⚕️ 뇌종양이란? 뇌종양의 종류, 발생 원인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종양을 통틀어서 뇌종양이라고 합니다.
뇌종양은 다른 장기와는 다르게 뇌암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뇌종양의 특성때문입니다.
다른 장기에서 뇌로 전이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뇌에서 생성된 종양은 뇌혈관장벽 때문에 다른 장기로 거의 전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로 폐암이나 유방암을 앓고 있을 경우 뇌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초기에 발견된 것이 아닌 이상 치료를 하더라도 보통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뇌종양은 다른 암과 다르게 크기나 진행도에 따른 1~4기 같은 표현을 쓰지 않고
종양의 성질에 따라 1~4등급으로 표현합니다.
1등급은 양성 종양, 2등급은 경계성 종양, 3·4등급은 악성 종양으로 구분됩니다.
경계성 종양은 양성과 악성의 경계에 있다는 의미이며,
2등급인 경계성 종양부터 외과적 수술 이후 보통 방사선 치료까지 진행하며,
3,4 등급인 악성 종양부터 추가로 항암치료까지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은 1년에 약 2mm정도 커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자라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 증상 없이 지내다가 건강검진 등으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악성 종양은 매우 빠르게 자라고 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생기거나 정상 뇌조직으로 파고드는 성질이 있어
완벽하게 제거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재발도 잦아서 완치가 어려운 병입니다.
양성 종양의 종류
뇌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서 발생하는 뇌수막종,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뇌하수체에서 발생하는 뇌하수체선종,
청신경에서 발생하는 청신경초종 등이 있으며,
보통 뇌종양 환자 중 80% 정도가 위와 같은 양성 종양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뇌수막종은 아주 드물게 경계성이나 악성 종양인 경우도 있으며,
양성 종양을 수술로 제거 후 재발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경계성이나 악성 종양으로 자라날 수도 있습니다.
악성 종양의 종류
가장 악성도가 높다고 알려진 뇌조직의 신경교세포 발생하는 교모세포종,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에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도 악성으로 분류되며,
교모세포종의 경우 치료를 받더라도 5년 생존율이 10% 정도로 매우 낮은편입니다.
악성 종양의 경우 이외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공통된 특징은 정상 뇌조직을 침범한다는 것과 자라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뇌종양의 발생 원인
뇌종양의 발생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뇌종양은 유전적 요인과도 크게 관련이 없고
뚜렷한 발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특별히 없습니다.
👨⚕️ 뇌종양의 증상

사람의 뇌에는 신체 여러 조직들을 담당하는 신경들이 있기 때문에
종양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의 위치와 신체는 반대쪽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왼쪽 뇌에 생긴 종양은 오른쪽 신체에 영향을 주며,
반대로 오른쪽 뇌에 생긴 종양은 신체의 왼쪽 부분에 영향을 주게됩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는 만성적인 두통 외에는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2~3cm정도로 커진 이후부터 위치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종양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
시신경 부위에 생기는 경우 : 시력 저하, 시야의 일부분이 보이지 않는 증상 또는 복시(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현상)
운동신경, 감각신경 부위에 생기는 경우 : 팔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 이상, 마비 증상
안면신경 부위에 생기는 경우 : 안면 마비, 언어 장애 증상
청신경 부위에 생기는 경우 : 이명, 청력 저하 증상
뇌하수체 부위에 생기는 경우 : 무월경, 말단비대증 증상
이외에도 두통, 어지러움, 경련, 발작, 삼차신경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대부분 시력에 이상이 생기면 안과를 찾고,
청력에 이상이 생기면 이비인후과를 먼저 찾기 때문에 원인을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은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종양이 커질 때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온 후 발견하게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뇌종양은 CT나 MRI등의 영상 검사로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데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뇌CT 정도는 찍어보는게 좋습니다.
👨⚕️ 뇌종양의 치료, 후유증, 양성/악성 구분, 회복 기간, 수술 후 관리
뇌종양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머리를 여는 개두술을 통한 종양 제거이지만
가장 가까운 루트로 접근하는 것이 수술에 용이하기 때문에
종양의 위치에 따라 눈썹 쪽을 절개하여 접근하는 경우도 있으며,
뇌하수체선종 수술의 경우 대부분 코 내시경을 통해 종양을 제거합니다.
추가로 종양의 크기가 작을 때는 외과적 수술이 아닌
감마나이프로 종양의 성장을 멈추는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마나이프는 대부분의 경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종양 자체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이 멈췄던 종양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자라날 가능성도 있어서
감마나이프 후에 일상생활을 하다가 결국 개두술을 진행해야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뇌 수술은 위험이 많이 따르는 수술이지만
악성 종양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치료가 지연될수록 환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는 빠르게 수술을 권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성 종양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무조건 수술을 권하지는 않으며,
종양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경우 또는 고령의 환자여서 수술이 위험한 경우에는 추적관찰만 하기도 합니다.
양성 종양이더라도 종양의 위치가 중요하며 큰 혈관이나 주요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우,
또는 종양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치명적인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곳에 위치할 경우에는
수술로는 안전한 부분까지만 최대한 절개하고 추가로 감마나이프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뇌의 밑 부분인 두개저/숨골에 위치할 경우에는 수술이 까다롭고 후유증이 치명적일 수 있어서
수술 불가 판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뇌종양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양성 종양은 제거를 잘 했을 경우 5년 생존율이 95% 이상일 정도로 대부분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종양의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 시야 감소, 청력 손실, 이명, 편마비, 감각이상, 안면마비, 인지력 저하,
어지러움, 언어장애, 기억력 감퇴, 섬망, 성격변화, 연하곤란, 삼차신경통 등의 다양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또는 종양으로 인해 눌린 부분의 신경 자체가 심각하게 손상된게 아니라면
꾸준한 재활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술로 인해 생겼던 뇌 부종이 가라앉고
손상된 주변 뇌 조직들이 기능을 대체하면서 후유증이 일부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치의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여 후유증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무섭게 느껴지지만
대부분 설명해준 후유증보다 가벼운 경우가 많고 후유증이 전혀 생기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절대 가볍게 생각할 수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뇌종양 양성/악성 구분
종양이 커지는 속도나 MRI를 통해 양성/악성을 추측할 수는 있지만
완벽한 구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뇌는 단단한 두개골 안에 둘러싸여 있기때문에 보통 조직검사는 개두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한 후에 진행하게 됩니다.
즉, 조직검사가 곧 수술이며 조직검사에서 악성으로 판단될 경우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닌 치료의 시작이 되어 방사선과 항암치료로 힘든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뇌종양 회복 기간, 수술 후 관리
개두술은 부분 삭발이나 전체 삭발을 진행해야하고 무리할 경우 쓰러질 위험도 있기때문에
최소 2~3개월은 쉬어야하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회복이 빠를 경우 또는 재택근무가 가능할 경우
조금 더 빠르게 사회로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개두술로 수술을 진행했을 경우 머리에 큰 스테이플러 같이 생긴 철심을 박고 약 2주 정도 유지하게 되는데,
철심을 제거할 때 까지는 이틀 간격으로 꾸준히 소독을 해주어야 하며,
샴푸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벼운 걷기 운동 외에 무리한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더러운 환경, 땀, 머리카락 등으로 수술부위가 깨끗이 유지되지 않아
감염이 되어 염증이 생길 경우 머리를 다시 열어 세척을 하는 재수술을 진행하게 되고,
이때 만약 뼈까지 감염된 경우에는 두개골을 드러내고 인공뼈를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잘 됐다고 하더라도 수술 부위가 잘 아물 때까지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뇌종양은 정상 뇌조직을 침범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장기와는 다르게 종양이 침범한 부위보다
더 크게 절개할 수 없다는 특징때문에 재발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관찰은 필수입니다.
다양한 후유증들이 발생할 수 있어서 큰 결심을 해야하는 수술이지만
수술이 두려워서 방치할 경우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져서 신경이 많이 손상될 수도 있고
갑자기 쓰러지거나 뇌전증(간질) 등의 증상으로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기때문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에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인 치료로 병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뇌종양 산정특례, 수술 비용, 입원일수
뇌종양은 양성이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나라에서 지원하는 중증환자 대상
산정특례 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에 뇌종양 치료로 인한
검사, 처방, 수술, 진료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 중 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나머지 병원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실비보험이 있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산정특례 등록은 주치의가 직접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인데
굳이 말하지 않아도 영상검사 결과만 보고 등록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수술 후 조직검사를 해서 정확한 병명이 나오기 전까지 등록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정특례는 등록 이전에 발생한 병원비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기때문에
가능하면 등록 후에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종양은 수술 전후 여러 번의 영상검사가 필요하고 응급실에 방문하게되는 경우도 많아서
산정특례 등록 유무에 따른 비용차이가 어마어마 합니다.
따라서, 뇌종양이 맞는 것 같은데 직접 요청을 해봐도
등록을 해주지 않을 경우에는 병원을 옮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산정특례는 나라에서 진행하는 제도이기때문에 한번 등록이 되면 5년간 유지가 되고
5년후에도 뇌질환으로 인한 치료가 필요할 경우 연장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는 동일한 질병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가서 치료를 받든 처방을 받든 동일하게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정특례를 등록했던 병원 홈페이지에서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는데,
해당 서류를 연말정산 때 제출하면 200만원의 장애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등록되신 분들은 혜택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200만원은 환급 금액이 아니고 공제 금액입니다)
수술 비용은 입원일수나 병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건강보험이 있고 산정특례가 적용됐을 경우
150 ~ 450만원 정도이며 비급여 항목은 산정특례 혜택을 못받기 떄문에
비급여 병실이나 신약 등의 비급여 약물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더 많은 금액이 정산될 수 있습니다.
입원일수는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대학병원은 대기 환자가 많아서 오랜기간 입원시키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하루나 이틀전에 입원하여 수술 당일은 중환자실에서 하루를 보내고 수술이 잘 됐으면 일반병실로 올라와서 회복하다가 4일 후 쯤부터 퇴원을 권유 받게됩니다.
그래서 최소 입원 기간은 약 1주일정도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수술 후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오래 머물게 되거나
지속적으로 검사 수치가 좋지 않은 경우 또는 추가적인 방사선, 항암이 필요한 경우에는 더 오랜기간 입원하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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